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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Vancouver, Canada

밴쿠버 가볼만한 곳: 스탠리 파크, 개스타운, 그랜빌 아일랜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접해볼 수 없었던 생소한 자연의 모습을 보고자 밴쿠버 북쪽의 산맥지대 혹은 동쪽의 록키산맥으로 힐링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웅장한 자연환경 또한 잊지못할 경험이겠지만, 밴쿠버 다운타운 내에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밴쿠버 다운타운의 관광지로는 위 제목에 언급한대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더 큰 스탠리 파크를 비롯해서 오래된 유럽 거리같은 개스타운과 활기찬 그랜빌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스카이 트레인의 종착역인 워터프론트역을 기점으로 해서 밴쿠버 다운타운에서의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제가 걸었던 코스입니다. 하루에 이만큼 갔던것은 아니고 나눠서 갔었던걸 모아봤어요. 개스타운~스탠리 파크까지 둘러본다고만 했을 때 약 1시간 30분, 스탠리 파크 돌아보는데 걸어서 약 2시간 30분, 그랜빌 아일랜드까지 1시간... 하루 종일 걸어다니면 가능 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높고 세련된 근처 빌딩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를 갖춘 이 건물이 워터프론트역입니다. 밴쿠버 국제 공항에서 다운타운을 잇는 캐나다 라인과 써리에서 다운타운을 잇는 엑스포 라인의 시발점이자 다운타운에서 노스밴쿠버로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버스(Seabus)를 탈 수 있고 코퀴틀럼을 거쳐 소도시인 미션까지 운행되는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를 탈 수도 있는 그야말로 밴쿠버 교통의 중심지죠.


역 자체도 굉장히 으리으리해서 눈에 띄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역 안에는 스타벅스, 버거킹, 서브웨이 등의 가게들이 있습니다. 이 워터프론트역을 기점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개스타운


워터프론트역에서 나와 좌측으로 한 블럭만 걸으면 바로 개스타운의 입구가 보입니다. 여느 선진국처럼 아스팔트 길과 높은 건물들이 줄지어져 있지만, 개스타운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식 거리로 아무 생각 없이 걷기에도 좋고 카페, 음식점과 다양한 캐나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몰려있어 천천히 여유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개스타운의 초반부에는 대부분 기념품 가게들이 몰려있어요.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개스타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증기시계가 나옵니다. 매 15분마다 증기를 내뿜어 시간을 알려주고 올드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주변 거리와 어울려서 사진찍기도 매우 좋습니다.


전체적인 거리의 모습을 보자면 이렇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광객 같지만 도로 양옆 건물 구석구석에 숨은 카페랑 맛집들이 많다고 해요. 전 개인적으로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적한 오전을 보내기엔 충분히 좋은 곳이죠.


증기시계를 지나 걷다보면 개스타운의 중반부에 도착합니다. 잘 안보이겠지만 사진 우측에 청동색의 동상이 이 개스타운을 처음으로 새운 개시 잭의 동상이라고 해요.


중심가에는 납작한 호텔이 자리잡고 있어요. 너무 납작해서 객실이 작을듯..


개스타운을 둘러보고 다시 워터프론트 역을 지나 이번엔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바다 쪽을 향해 걸으면 커다란 배 모양의 캐나다 플레이스가 보입니다. 전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년 새해 이벤트로 불꽃놀이가 열리는 이곳은 외관 또한 멋있지만, 내부에는 영화관, 놀이시설, 각종 식당등의 엔터테이먼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종합 쇼핑몰 정도인데, 생김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다 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전망도 좋을 것 같네요.


캐나다 플레이스를 지나 스탠리 파크 방향으로 걷다보면 바다를 끼고 운동하거나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나옵니다. 뭔가 영화에서만 봐왔던 수륙 양용 비행기가 근처에 정박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보면서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솔직히 어학교가 시내 중앙에 위치해 있었고, 홈스테이 집은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45분이나 가야했기에 굳이 시간내서 천천히 산책할 생각을 안했었는데, 가끔씩 친한 일본인 친구와 함께 코울 하버 커뮤니티 센터에 탁구를 치러 놀러갔기에 빡빡한 도시에만 있다가 뭔가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였어요.


얼핏 보기에 산책로만 덩그라니 있는 것 같지만, 군데군데 공원이 있어서 초록초록한 잔디와 바다를 한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밴치들이 정말 많은데, 앉아서 이어폰끼고 노래듣고 있으면 시간 떼우기 참 좋습니다.


스탠리 파크에 거의 도착하게 되면 선착장에 빼곡하게 하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저런 요트 하나하나가 집 한 채 값이겠지요..


스탠리 파크


스탠리 파크에 들어서면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정말 한가해 보이지 않나요?


스탠리 파크는 뉴욕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보다도 크기 때문에 한 번 돌아보기에 시간이 엄청 듭니다.. 밴쿠버에 있을 때 대략 3~4번 갔었는데, 하루는 브라질 친구랑 수다떨면서 한 바퀴를 돌아봤습니다. 참 평화롭고 지루하지도 않아서 시간이 금방 갔는데, 반대쪽 잉글리시 베이 비치에 도착했을 때 약 3시간이 넘게 흘러있었어요.. 걷는 속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2~3시간은 걸어야 한 바퀴를 돌 수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거의 1/3 쯤 걸으면 저 멀리 밴쿠버 다운타운과 노스 밴쿠버를 이어주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가 보여요. 노스 밴쿠버로 두 번 건너가 봤었는데, 딱 석양이 내릴 때 버스를 타고 현수교를 건너가면서 노스 밴쿠버를 바라보면 장관이 따로 없어요..


좀 더 걸어서 가까이 갔을 때.. 저만 왠지 위태위태해 보이나요?


꾸리꾸리한 밴쿠버 날씨..


좀 더 걷다가 마침 커~다란 배 한척이 들어오길래 찍었어요.


거의 스탠리 파크의 2/3 정도를 걸었을때 보았던 작고 귀여운 섬이에요. 위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네요 ㅋㅋ


아주 열심히 걷다보면 드디어 스탠리 파크가 끝나고 잉글리시 베이 비치가 나옵니다. 이 해변이 밴쿠버에선 제일 유명한거 같아요. 휴양지에 있을법한 고운 모래의 해변은 아니지만 곳곳에 통나무 의자가 있어 앉아서 석양을 보기 좋은 곳.. 바로 뒤에 카페랑 음식점이 많아서 커피 한 잔 사들고 앉아있기 좋은 듯 해요.


제가 갔을 때는 잉글리시 베이 비치에 막 도착하자 마자 비가 쏟아져서... 다행히 금방 그쳤지만 통나무가 물에 다 젖어서 앉아보진 못했어요.


잉글리시 베이 비치 끝쪽에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는 돌 조각상이 있어요. 여기도 사진찍기 좋은곳..


잉글리시 베이 비치를 지나 그랜빌 아일랜드로 가기 위해 다시 걷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 밑에서 그랜빌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어요.


저 쪼그만 통통배가 그랜빌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에요. 강 반대쪽에서는 섬과 육지가 이어져 있어 버스를 타거나 걸어가도 되지만, 다운타운에서 갈 때에는 페리를 타는게 가장 빠르고 가격도 저렴해요. 편도 티켓과 왕복 티켓이 있는데, 가격은 기억안남.. 5분 거리라 버스비랑 비슷했던듯?


작은 배 중앙에서 조종사가 머리를 빼꼼 내밀고 조종하고 있어요. 진짜 5분이면 도착해서 사진찍을 새도 없이 도착..


그랜빌 아일랜드


왕복 티켓으로 다시 다운타운으로 돌아가시려면 내렸던 페리 닥으로 다시 가서 티켓을 보여주면 탑승 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릿 마켓이에요.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여기가 가장 유명하지만 주변에 음식점이랑 특히 기념품 가게들이 밀집해 있어요. 브라질 아저씨랑 같이 가서 사진은 많이 못찍음.. 어쨋든 주변에도 둘러볼대는 엄청 많다는거...


퍼블릭 마켓 내의 모습. 우리나라 전통 시장하고 다를게 없이 별걸 다 팔고 있어요. 이때는 요리를 해먹질 않아서 둘러보기만 했는데, 누군가의 말로는 여기서 뭘 사지는 말라네요.. 가격 거품이 심하다나 머라나..


밴쿠버가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하기도 하고 인종도 다양한 편이라 시장 자체도 활기차고 별걸 다 팔아요. 전에 광장시장에 갔을 때 외국인들이 신기해서 사진찍는 것처럼 저도 이것저것 둘러봤어요.


마지막으로 퍼블릭 마켓 바깥쪽에 나와서 찍은 사진. 스탠리 파크 주변에도 선착장이 많지만 거긴 자연이랑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고, 반대쪽인 그랜빌 아일랜드 쪽은 도시의 느낌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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